장주원 선생, '옥 작품 맥을 잇기 위한 50년 외길 인생'

8일부터 광주시청 1층 상설전시장에서 전시…

국동근 | 기사입력 2012/10/11 [05:05]

장주원 선생, '옥 작품 맥을 잇기 위한 50년 외길 인생'

8일부터 광주시청 1층 상설전시장에서 전시…

국동근 | 입력 : 2012/10/11 [05:05]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된 옥장 장주원 선생이 기증한 옥(玉) 작품을 8일부터 광주시청 1층 상설전시장에서 전시한다. 상설 전시장에는 장주원 선생의 최고 걸 작품으로 평가받는 '녹옥봉황연향로' 등 기증품 15점과 선생의 소장품 중 가장 큰 작품인 다보탑과 반가사유상 2점 등 총 17점이 전시된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된 옥장 장주원 선생이 기증한 옥(玉) 작품을 8일부터 광주시청 1층 상설
    전시장에서 전시한다. 개장식에서 장주원 선생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주원 선생은 1937년 목포에서 태어나 1960년 옥 공예에 입문해 우리나라의 전통 옥 공예 재현과 맥을 잇고자 50여년간을 묵묵히 외길을 걸어왔다. 그 후 1996년에는 옥 공예분야 중요무형문화재 제100호로 지정됐다.

장주원 선생이 독공으로 개발한 '환주기법'과 '고리연결기법' 등 신비스러운 옥 공예 기법은 옥 공예 종주국이라 자처하는 중국에서도 아직 사용된 적이 없는 신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장주원 선생이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옥작품 46점을 시에 기증한 것을 기념하고 시민에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가 마련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옥 작품 상설전시장 개장을 통해 광주시가 아시아 문화예술의 허브도시로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고 청사 방문객에게는 전통공예품의 예술성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립미술관에 소장하는 선생의 작품 중 이번에 전시되지 못한 35점에 대해서도 앞으로 6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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