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Are One' 우린하나,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백소영 | 기사입력 2012/10/15 [05:25]

'We Are One' 우린하나,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백소영 | 입력 : 2012/10/15 [05:25]
제93회 대구 전국체전이 11일 전국 17개시·도, 이북5도, 해외동포 등 선수와 임원 2만8,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구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 전국체전 'We Are One'우린하나,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    (사진= (사)만남 대구지부 제공)


제93회 전국체전의 마스코트인 '살비‘는 충성심, 영민함, 신뢰와 사랑, 성공, 행운을 뜻하며, 체전이 개최되는 대구 달구벌을 열기로 뜨겁게 달구었다.

특히 45개 종목에서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참가, 또한 신인선수들의 치열한 금사냥과 메달리스트들의 신기록 도전으로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사격의 진종오, 김장미, 양궁의 오진혁과 기보배가 새 기록에 도전하고 유도의 김재범과 대남, 체조의 양학선과 손연재, 펜싱의 구본길과 김지연이 지역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승부수를 펼쳐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기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스포츠 역사와 함께 하며 우수한 선수를 발굴, 육성해온 전국체육대회가 큰 힘이 됐다”며 “스포츠는 우리 국민에게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전국체육대회는 민족의 사랑 속에 스포츠 정신이 싹트고 성장해온 터전”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연, 문화, 역사,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다”며 “ 달구벌에서 투혼을 쏟을 젊은이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환영사에서 “이곳은 바로 지난해 세계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세계를 감동시킨 곳”이라며 “런던올림픽을 빛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역대 어느 대회 보다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용성 대한체육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9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체육대회는 우리 민족의 훌륭한 문화유산이자 긍지이며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이 꿈을 이루는 첫 관문인 만큼 갈고 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발휘해 달라”고 했다.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500km를 달려온 성화는 전국 장애학생대회 보치아 종목 금메달리스트 박종호 군과 다문화가정 쥬누쉐바 아이다 씨에서 다시 런던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준오 씨와 대구 스타기업인 장기진 씨에게 옮겨졌으며 런던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은석과 ‘국민타자’ 이승엽을 거친 마지막 성화는 소년체전 체조 5관왕 윤나래 양과 양궁 4관왕인 이승불 군에게 넘겨져 대구스타디움을 환히 밝히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전국체전의 개막식을 더욱 빛낸 것은 대구시민의 염원을 담은 슬로건 이었다. 또 하나는 바로 모든 국민의 몸과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우리나라체육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국가의 화합과 미래를 위한 디딤돌이 되고 달구벌에서 하나가 되길 원하는 대구시민의 염원을 담은 슬로건이다.

'몸. 맘. 뜻', '달구벌에서 하나로'이번 대회에 슬로건을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의1200명의 회원들이 개막식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카드섹션을 펼쳐 행사를 더욱 더 빛냈다.

We Are One으로 전국을 하나로 묶은 (사)만남대구지부 회원들의 역할은 개막식의 버팀목이 되고 카드섹션을 보는 관중들은 연이은 감탄사를 자아냈다.

만남 관계자는 '런던올림픽 후 또 우리나라의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한 전국체전에 우리 (사)만남대구지부 회원들이 카드섹션을 하게 되서 기쁘고 전국체전이 성공리에 끝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카드섹션을 자원하게 됐다"라며 "오늘 같이 왔지만 카드섹션을 참여하지 못한 외국회원들이 이 감동의 어울림을 자국에 알려 세계에 전파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관계자는 지난달 “88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잠실 주경기장을 세계인으로 가득 채우는 국경·인종·종교를 넘어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제6회 세계평화, 광복 하늘문화예술체전’을 세계인 20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 (사)만남 자원봉사단이 이번 체전의 슬로건인 몸과 마음과 뜻을 다하여 대한민국이 스포츠를 통하여 하나 되어 소통과 화합의 서막을 여는 카드섹션에 가장 적합한 단체”였다고 밝혔다

개회식 메인행사인 ‘꿈의 프리즘’은 컬러풀 스펙트럼으로 ‘컬러풀 대구’를 표현했다.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와 대구시립무용단의 아름다운 몸짓에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은 문화도시의 이름에 맞는 대구전국체전의 성공을 확신하게 만들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월드스타 가수 싸이의 단연 ‘강남스타일’ 이었다. 6만여 명이 동시에 누구나 남녀노소 누구나 할것 없이 싸이의 ‘말춤’에 맞춰 몸을 흔들며 ‘대구스타일’은 스타디움의 관객들을 ‘We Are One’ 으로 경기의 흥을 돋우었다.

이번 전국체전은 전국 28,000여명의 임원·선수들이 참가해 엑스코 등 68개 경기장에서 선수 개인은 물론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루며 열정으로 하나 되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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