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정국, 해산된 군소정당들 재창당 러시!

한나라당-친박연합-국가재건국민연합당-그린불교연합당

전수미 | 기사입력 2012/10/30 [05:21]

대선정국, 해산된 군소정당들 재창당 러시!

한나라당-친박연합-국가재건국민연합당-그린불교연합당

전수미 | 입력 : 2012/10/30 [05:21]
지난 4월 총선에서 4개의 정당을 제외한 수많은 정당들이 지역구1석, 비례대표득표율 2%의 벽을 넘지 못하고 등록취소된 가운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신당 창당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보수정당은 '한나라당'과 '친박연합'이 재창당을 추진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0.8%, 경북 지역에서 4위를 기록하고 일부 시군에서 3%를 넘는 득표를 했으며, 영덕군에서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어 서로간에 어느쪽이 한나라당을 계승하는 지에 대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16일에는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이태희씨가 '새한나라당'이라는 이름으로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 신고했다. 새한나라당은 6개월 이내에 5000명을 모으지 못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새로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5월 16일에는 지난해 '영남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 '자유평화당'과 통합하였다가 이름을 바꾼 '한나라당'의 최고위원을 지낸 이용휘씨의 '영남신당'세력은 이용휘의 부인 이은영 대구광역시 동구 비례대표 의원을 대표로 '희망!한나라당'을 결성 등록하였다. '희망!한나라당'은 11월 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는 등 곧 정당으로 등록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친박연합'은 김기목 사무총장이 '친박연합 연대회의'라는 이름으로 창당 준비위원회를 4월 25일 등록했다.  김기목 사무총장은 지난 총선에서 정라곤 당시 대표의 부인 전유리씨에 이어 비례대표 2순위로 공천을 받았으나 0.6%의 득표에 그치면서 낙선한 바 있다.
 
친박연합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방의회에서 의석을 배출한 바 있어 재창당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의원들이 새누리당등 다른 정당에 참여하면서 재창당에 실패, 10월 26일 소멸되었다. 특히 친박연합의 등록 취소에는 내분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 박준홍씨가 공천 헌금 비리가 드러나 구속되기 전 이용휘씨가 징계를 받아 당에서 나오게 된 과정과 박준홍씨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당을 정상화하려했다가 정라곤 사무부총장이 자신에게 승계할 것을 주장한 과정에서 내분이 있었고, 그 이후 부산시당을 당에서 승인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한편 부산시당 위원장 백남재씨는 친박연합이 등록 취소된 이후인 5월 1일   '국가재건국민연합당'창당 준비위원회를 결성, 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이들은 정당 창당 대신 박정희를 계승하는 단체를 만드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당은 '진보신당'과 '녹색당'이 '진보신당 연대회의'와 '녹색당+'로 이름을 바꾸어 재창당에 성공했다.
 
종교정당은 '불교연합당'을 창당 속명 이재열인 장주 스님이 '그린불교연합당'으로 바꾸어 6월 8일 창준위를 신고했고, '한국기독당'의 정훈 목사는 4월 23일 '우리기독당'으로 바꾸어창준위를 신고했다가 얼마전 소멸되었다. 종교정당중 유일하게 1%를 넘긴 '기독자유민주당'은 아직 재창당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4월 12일 녹색당의 해산 결정 직후 임채홍 전 의원이 '민주녹색당' 창준위를 신고한 사례나 '친박연합'이 재창당 명칭을 정할때, '진보신당연대회의'를 모방하여 ' 친박연합연대회의'를 신고한 사례등 해산된 정당과 무관한 정당이 유사한 당명으로 신고한 경우도 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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