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 영어판 '노무현' 항목 훼손 논란!

박동휘 | 기사입력 2012/11/16 [06:27]

위키백과 영어판 '노무현' 항목 훼손 논란!

박동휘 | 입력 : 2012/11/16 [06:27]
[기사수정 09:41] 모두가 편집할 수 있는 개방형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위키피디아)의 영어판의 노무현 항목이 훼손당해 논란을 빚고 있다. 영어 위키백과의 노무현 항목(Roh Moo-Hyun)은 이미 여러번 훼손된 적이 있었지만 14일에 이어 15일 또 다시 다수의 사용자에 의해 지속적으로 훼손된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 위키피디아 영어판 해당 항목 캡쳐     © 편집부


14일 14시35분(한국 표준시) 한 아이피 사용자가 문서의 내용을 비우고 욕설을 적어놓은 것으로부터 사건이 시작되었다. 이 편집은 곧바로 되돌려졌다. 이후 이날 새벽 한 아이피 사용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투신에 대한 서술에서 jumping을 unjied로, 한 내용의 출처로 달린 기사의 제목에서 '盧 전대통령 유서'를 '盧雲芝 전대통령 유서'로 고치면서 문서 훼손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 비로그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문서 훼손이 시작되었는데 뛰어 내린 부분을 운지, unji등으로 고치더니 이후에는 노무현을 매국노로 부른다는 내용을 넘어 노무현의 별명으로 노운지, 노시개를 추가하는 등의 훼손이 일어났다.
 
결국에 가서는 노무현의 본명을 노운지로 고치거나 한자 이름을 無俔으로 고치는 훼손까지 일어났다. 결국 이러한 내용은 되돌려지기는 했으나 한국의 정치에 미숙한 외국의 사용자들은 이들이 악의적으로 수정한 내용을 발견하지 못해 그런 내용이 남은채 되돌려지기도 했다.
 
현재는 악의적인 수정 이전의 판으로 되돌려 이런 내용이 모두 되돌려졌으며 아이디 등록후 4일 이상, 20회 이상을 한 사용자만 편집할 수 있도록 준보호 조치되었다. 또 이러한 악의적인 수정을 가한 측들은 영어 위키백과에 Unji 문서를 생성, 악의적인 내용을 출처 없이 올려놓기도 했다. 현재 이 항목은 삭제 토론이 진행중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운지라는 표현은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이후 한 네티즌이 한자를 따서 운지(雲芝)버섯으로도 부르는 구름버섯을 성분으로 한 90년대 광동제약에서 출시한 자양강장제 운지천의 광고가 노무현 대통령을 연상시켜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면서 퍼졌다.
 
이 광고에서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표현과 뛰어내리는 장면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면서 우파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떨어지다라는 뜻의 낮춤말로 운지하다, 운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논란이 되자 한문으로 쓰인 조선왕조실록과 몇몇 조선시대의 한시, 일제 강점기에 국한문혼용으로 쓰인 대동기문이라는 책에서 隕地라는 표현이 이 뜻으로 사용된 것이라 하여 노무현과 관련이 없는 표현이라고도 주장하고 있으나 운지라는 표현이 그 이후 쓰이지 않았으며 '隕地'는 드물게 쓰이던 말이면서 높임말로 쓰이던 표현이기에 설득력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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