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생명 존중하는 가치있는 달걀로!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3/03/29 [05:15]

'부활절' 생명 존중하는 가치있는 달걀로!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3/03/29 [05:15]
부활절에서 사용되는 달걀과 관련 한 시민단체가 동물복지를 준수하는 농장에서 사육된 암탉이 낳은 달걀로 더 뜻 깊은 부활절을 맞이 하자며 제안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는 28일 '더 행복한 부활절 달걀 만들기'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인도적인 달걀 선택 방법을 제안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성명서를 통해 "2013년 3월 31일은 기독교와 천주교 행사로 대표적인 부활절"이라면서, "기독교 및 천주교인들은 삶은 달걀에 그림을 그리거나 포장을 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으로 부활절을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모 대형마트에 따르면 부활절을 앞둔 10일간 전체 달걀 매출이 매년 평소 대비 25%까지 늘어나는 특수를 누린다"면서 자신들이 제안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이어 "우리나라 달걀 하루 생산량은 3천 774만 개, 국민 1인당 1년간 달걀 소비량은 232개다. 이 달걀의 90% 이상은 평생을 좁은 케이지에 갇혀 알 낳는 기계로 사는 암탉이 낳은 달걀"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연합은 2012년부터 닭의 최소한의 자유를 억압하는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 사육을 금지했다."면서, "이로써 유럽은 케이지에서 벗어난 닭이 낳은 달걀로 부활절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2년 산란계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도입으로, 동물복지를 준수한 농장에서 사육된 암탉이 낳은 달걀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1년 중 달걀 판매가 급증하는 부활절 기간을 맞아, 생명을 존중하는 가치 있는 달걀로 더욱 뜻 깊은 부활절을 기념할 수 있기를 바라며, 동물복지 달걀 홍보 포스터 제작 및 인도적인 달걀 선택 방법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마지막으로 "이와 함께 꼭 필요한 만큼의 달걀 구매와 달걀 소비 줄이기로 공장식 양계장에서 자연 상태 10배의 알을 낳는 암탉의 고통을 줄이는 데 돕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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