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뉴라이트 교과서' 학교에서 가르친다?

이계덕 기자 | 기사입력 2013/06/02 [04:02]

'역사 왜곡 뉴라이트 교과서' 학교에서 가르친다?

이계덕 기자 | 입력 : 2013/06/02 [04:02]
현행 역사교과서를 좌편향·친북 교과서라고 비판하며 이승만·박정희 시대를 미화해온 '뉴라이트'가 만든 역사교과서가 검정 본심사를 통과해 학교현장에 채택될 경우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학생들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갖게될 우려가 커 논란이 되고 있다.

뉴라이트 등 보수 학자들이 집필하고 교학사가 발행하는 한국사 교과서가 지난달 10일 국사편찬위원회 역사교과서 검정심의위원회의 검정 본심사를 통과하고 현재 수정·보완중이다.

이들이 쓴 교과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모인 교과서 포럼이 2008년에 내놓은 대안교과서에서는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했고, 4·19를 학생운동으로 폄하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기도 했다.

뉴라이트 인사들의 과거 발언들도 해당 교과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안중근과 김구는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거나, '안중근의 용기는 가상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에서는 해충'이라고 비했고, 유관순에 대해서는 여자 깡패로 비하했으며, 일제의 도움으로 한국이 근대화되었으며 이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신대 할머니들을 돈벌이를 위해 몸을 팔았던 자발적 창녀'라고 모욕하기도 했고, 뉴라이트의 안병직씨는 '일본은 독도 자기것이라고 주장할 법적, 사료적 근거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는 오히려 대단히 다행스럽고, 원망할게 아니라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 같은 역사왜곡 교과서가 학교에서 선택될수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맹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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