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는 생존인물 신상털기 사이트?

문서 훼손도 빈번…신뢰성·인권침해 소지까지?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1/19 [19:55]

위키백과는 생존인물 신상털기 사이트?

문서 훼손도 빈번…신뢰성·인권침해 소지까지?

이계덕 | 입력 : 2014/01/19 [19:55]

▲     © 이계덕


 
다국적 백과사전인 위키백과가 생존인물에 대한 사생활 및 개인의 전과 등의 정보를 당사자의 동의없이 마구잡이로 게시하여 포털 검색 등에 노출 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훼손된 문서정보'가 공공연하게 검색에 노출되는 일도 빈번하고 있다. 모두가 편집할 수 있는 개방형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위키피디아)의 영어판의 노무현 항목이 훼손된 일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투신에 대한 서술에서 jumping을 unjied로, 한 내용의 출처로 달린 기사의 제목에서 '盧 전대통령 유서'를 '盧雲芝 전대통령 유서'로 고치거나, 뛰어 내린 부분을 운지, unji등으로 고치더니 이후에는 노무현을 매국노로 부른다는 내용을 넘어 노무현의 별명으로 노운지, 노시개를 추가하는 등의 훼손도 적혔다.
 
지난해 대선에는 '문재인' 항목이 훼손되기도 했다. 문재인 의자논란, 다운계약서 등의 글들이 게시됐으며 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어록중 하나인 "기분이 좋았다" 등이 계시됐다.
 
또 다른 이용자가 "좌빨"이라는 단어를 삼입하고, 심지어 모든 글을 지우고 "김대중 개새끼 해봐"라는 내용으로 판이 수정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라는 내용도 그대로 사전에 실려 포털에 노출됐다.
 
국내 모 인터넷언론사에 대해서는 '북조선 출신 인사로 구성되었다'는 내용과 욕설이 담긴 편집이 그대로 포털에 검색되는 일도 있었고, 심지어 백과사전에 올라가기를 원치 않는 인물에 대한 정보도 무차별적으로 게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및 재판' 이외는 공개될수 없는 특정인의 전과기록을 공개하거나, 사적인 의혹등에 대한 내용도 있고, 이미 대한민국 법정에서 명예훼손으로 처벌이 확정된 사안에 대해서도 그대로 실려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조차도 "위키백과는 누구나 편집할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다고 볼수 없다"고 비판하며 "개인정보 및 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검색할수 있도록 적는 것은 또 다른 인권침해가 될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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