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별세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1/26 [10:35]

日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 별세

이계덕 | 입력 : 2014/01/26 [10:3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금자 할머니가 26일 세상을 떠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 할머니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전했다.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13살 때 길을 가다 일본 순사에게 붙잡혀 흥남의 한 유리공장으로 끌려갔다. 3년 뒤에는 간도 지방으로 옮겨져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황 할머니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임대아파트에 살면서 빈병과 폐지를 주워 팔았으며 생활지원금도 쓰지 않고 모아 장학금으로 강서구에 기탁했고, 2011년 7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사을 받았다.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4명 중 생존자는 55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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