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뇌사빠진 성형외과, 여전히 대중교통 광고중?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2/21 [18:16]

여고생 뇌사빠진 성형외과, 여전히 대중교통 광고중?

이계덕 | 입력 : 2014/02/21 [18:16]
 
 
 
[신문고뉴스] 이계덕 기자 = 한국여성민우회가 성형수술중 뇌사에 빠진 여고생의 사례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형외과에 대한 광고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는 14일 G성형외과의 광고 게재 중단 및 불법 성형광고 등의 문제 해결에 대한 서울시의 조치 마련을 촉구하는 요구서를 발표했다.
 
여성민우회는 "G성형외과 뇌사 사건은 비단 특수한 사건이 아닌 여성들이 성형시장에 얼마나 무차별적으로 놓여 있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강남의 성형외과 중 응급의료장비를 구비한 곳은 1.2%에 그치며 많은 병원에서 생명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는 명백한 의료시술도 간단한 것으로 포장하거나 100% 효과를 보장하는 등의 광고로 올바른 정보 제공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최근 2년 사이 5배 이상 급증한 지하철 성형광고는 특정 외모를 비하하거나 미완성인 양 묘사하는 내용으로 지하철 이용자들에게 일상적으로 불쾌감을 주고 있고, 불필요한 의료 행위를 부추김으로써 여성을 비롯한 시민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민우회는 "의료사고가 난 성형외과의 광고가 서울시 내의 대중교통 내에서 그대로 게재되어 있는 것과 이를 제지할 아무런 방침이 없는 것은 여성들의 건강 돌보기를 주요한 비전으로 삼고 있는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는 맞지 않다"며 "현재 대중교통 내 게재된 G성형외과 광고 중단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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