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피우는 예수?...시애틀 식당광고 논란

조이시애틀뉴스 | 기사입력 2014/04/20 [04:13]

마리화나 피우는 예수?...시애틀 식당광고 논란

조이시애틀뉴스 | 입력 : 2014/04/20 [04:13]

 

 

[신문고뉴스] 부활절을 앞두고 시애틀의 한 레스토랑 체인이 예수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그림을 사용하며 판촉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4월 20일이 부활절이지만 '420(four-twenty)'이라는 용어는 대중문화에서는 마리화나를 피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식당체인 런치박스 레보라토리(Lunchbox Laboratory)는 예수가 샌드위치를 들고 있는 그림을 사용하며 부활절에 주 메뉴인 '신의 버거(Burger of the Gods)' 한개 값에 두개를 제공한다는 판촉전을 벌여왔다.

 

올해는 레스토랑이 확보하고 있는 이메일 리스트의 1만5천여 고객에게 보낸 광고 메시지에 예수가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까지 겯들여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식당 업주인 존 슈미츠는 논란이 확산되자 "이는 예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신의 버거'에 관한 것이고 우리가 제공하는 실제 버거에 관한 것"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식당측은 이러한 광고를 이메일을 통해 단 한차례 발송했으나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시애틀, 긱하버, 벨뷰 등 3곳에 런치박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슈미츠는 "여러분 인생의 도덕적인 가이드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버거를 팔 뿐"이라며 "이는 반기독교 메시지가 아니라 예수가 샌드위치와 대마초를 즐기는 매우 평화스러운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슈미츠는 이 광고를 제작하는데 든 비용은 2백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수만달러의 무료 광고효과를 가져다 줬다며 크게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광고를 비난하는 일부 누리꾼들은 과연 슈미츠가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놓고도 똑같이 할 수 있는지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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