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양 집단변사, 세월호 실질 주인 유병언 무슨일(?)

추광후 | 기사입력 2014/04/23 [10:29]

오대양 집단변사, 세월호 실질 주인 유병언 무슨일(?)

추광후 | 입력 : 2014/04/23 [10:29]

[신문고뉴스]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청해진사의 실질적 오너가 유병언 일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대양'사건이 다시한번 눈길을 끈다.

 

오대양 집단변사사건은 1987년 8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소재한 오대양(주)의 공장 식당 천장에서 오대양 대표 박순자와 그의 가족 및 직원 32명이 목에 끈이 감기는 등의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 되어 사회의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당시의 수사는 변사의 원인과 같은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종료 되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인척인 전모씨가 배후와 관련이 있다는 등의 각종 의혹만 제기되었다. 그러던 중 1991년 7월 10일 김도현(당시 38세) 등 6명이 충남도경에 자수함으로서, 재수사가 이루어졌다. 

 

이들은 경찰에서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85년, 86년, 87년 8월 15일 3차례에 걸쳐 가정부 황씨 등 3명이 오대양 기숙사, 사무실, 식당에서 계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집단폭행당해 숨진 뒤 충남 하소리 농장부근에 암매장되었다고 진술하였다. 

 

하지만 이같은 관련자의 자수 및 진술 등이 있었으나, 재수사 역시 진상의 명확한 규명 없이 종료 되었으며, 당시 부검의 문국진 박사(고려대 법의학연구소장 역임)는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 당시 마지막으로 숨진 이강수씨(당시 44세)의 사인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며 자살로 위장된 것 이라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했다. 

 

# 오대양 변사사건 과 구원파와의 무슨 관계(?) 

 

구원파 교리의 핵심은 “구원=깨달음”이라는 것이며, 구원파가 전하는 복음을 깨달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정통 개신교에서 “구원=믿음” 이며, 믿음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은혜로서 아무조건 없이 주는 선물이라는 교리와 배치되어 구원파(박옥수,이요한,유병언)는 이단사이비로 지정되어있다. 

 

이러한 구원파와 오대양 변사사건의 관계가 세간의 관심을 사게 된 이유는, 자수모임을 주관한 손영수(현 아하바침례교회 담임)씨가 구원파 삼각지교회 사무국 부장이며, 세모 손영록 부사장의 친동생이라는 사실 그리고 세모의 유병언 사장이 권신찬 씨의 사위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분파)의 목사로 활동한 사실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당시 박찬종 의원은 오대양 사채가 세모에 유입되었다고 주장하며 현금거래 자료 와 녹음테이프 등을 공개한바와 같이 오대양이 세모와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 하기도 했다. 이후 유병언씨는 오대양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밝혀졌으나, 이전의 사기죄가 성립되어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세월호 실질적인 주인은 '유병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과 관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편법증여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회장과 두 아들이 1997년 ㈜세모의 부도 뒤 조선업체 ㈜천해지와 청해진해운 등 관련 회사를 소유할 수 있었던 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것.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주현황은 2013년 기준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천해지 39.4%,김한식 대표 11.6%, 아이원홀딩스 7.1%다. 천해지의 최대주주가 아이원홀딩스이고 아이원홀딩스의 주요주주가 유혁 19.4%,유대균 19.4%이다. 유혁기 유대균씨는 유병언씨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씨가 국내에 체류한 것을 확인하고 소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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