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노조감시 위해 몰래카메라까지 동원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7/01 [11:10]

유성기업 노조감시 위해 몰래카메라까지 동원

이계덕 | 입력 : 2014/07/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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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 이계덕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1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기충격기'와 '몰래카메라'로 인권을 유린한 유성기업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금속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어용노조 의혹을 받고 있는 유성기업노조 위원장이 전기충격기 폭력을 행사한게 불과 보름 전이었고, 이 충격이 채 가시기전에 몰래카메라를 숨겨놓고 조합원들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탈의실까지 촬영했다"고 전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유성기업 영동지회 조합원들은 생산1공장 부서사무실, 주조1공장 부서사무실, 영동공장 관리부 입구 등 공장 곳곳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으며, 전기콘센트와 비상구 표시등에 작은 구멍을 내 설치 사실을 알수 없도록 교묘하게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유성기업 지회는 작년 개인정보침해센터에 CCTV로 인한 감시문제를 신고했지만 아직까지도 조치가 없다"며 "노동자들의 인권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불법적인 감시와 관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활동을 감시한 것은 노조법상 지배개입, 부당노동행위"라며 "이번 몰래카메라 사건은 전기충격기 폭력과 함께 경찰이 직접 목격했는데 경찰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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