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등 전국의 4대강이 이명박 정권의 사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정권은 댐 건설을 대규모로 추진하면서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예산 3조 5천여억원이 투입되는 14개 댐 건설이 제2의 4대강 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환경운동연합, 지리산댐반대 대책위원회, 영양댐저지공동대책위원회 등 1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생명의강을 위한 댐반대 국민행동(이하 댐반대 국민행동)이 7일(월)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댐 백지화 촉구 범국민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 ‘댐 백지화 촉구 범국민 기자회견’모습     ©김주연

   

 

댐반대국민행동은 "국가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조사평가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14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 12월부터 운영되는 국토부 댐사전검토협의회는 많은 물의와 논란을 일으켰던 댐건설 추진을 재검토한다는 뜻을 만들었으나, 웬만한 지역에 대규모 댐이 들어선 지금 오히려 지천에 소규모댐인 감천댐, 원주첨댐, 동아댐에 대해 지난 6월12일 건설 추진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되는 예산낭비와 환경파괴 14개 댐건설 추진을 용인할 수 없고 주민들의 생존권은 물론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도 중단해야하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이번 기자회견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민단체 대표들은 ‘댐 안에 있다. 영양 공동체를 파괴말라’, ‘1조원 지리산댐,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에 대해 발언하였다.

 

 

▲ 영양댐반대공동대책위 김형중 사무국장 발언모습     © 김주연

   

 

영양댐반대공동대책위 김형중 사무국장 “영양댐, 진산댐, 발산댐 꼭 필요한 댐이 아니다. 정말 몇사람의 돈벌이와 이윤을 위해서 건설된 것이다. 국민들이 원한다면 막지 않는다. 1%의 소수들의 이윤을 위해 99%의 다수가 피해를 본다”며 특히 영양댐은 5년이 되었는데 우리의 생명을 걸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어야 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 지리산댐반대 전성기 함양군대책위원장 발언모습     © 김주연

   

 

지리산댐반대 전성기 함양군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물정책은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물을 공급하는 수자원공사나 국토부의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 물이 흐른다면 어떠한 댐을 짓든지 간에 이런 투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리산 지역에 실질적인 생태환경과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에 걸쳐있는 수자원과 국토부는 이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리산 댐은 지역의 주민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의 품으로 돌아갈수 있는 물관리 정책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 피켓을 들고 있는 댐반대국민행동 회원들     © 김주연

   

 

박창재 환경운동연합 처장은 "3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14개 댐 건설은 사실상 제2의 4대강 사업"이라며 "예산이 없어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줄이겠다는 정부가 유독 댐 건설사업에는 너그러운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댐반대국민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2의 4대강사업, 14개 댐(예산 3조 5천억원)건설 백지화 촉구 ▲댐 정책을 재검토하고 탈댐 코리아 선언 ▲수공 부채 탕감을 위한 댐 사업 중지▲ 국토부는 댐 추진협의회인 댐 사전검토협의회를 해체 ▲ 지역 공동체 파괴, 환경파괴, 예산낭비하는 댐 개발을 중지 ▲댐 마피아와 댐 추진 기구와 조직을 개혁 ▲ 강을 흐르고, 탈토건 행복생태사회로 나아갈 것 ▲삽질보다 생명, 토건에서 사람으로. 강을 더 이상 않을 것 ’을 요구했다.

 

 

▲   ‘국민혈세 낭비, 밑빠진 독에 물붓기’ 퍼포먼스 모습  © 김주연

   

 

이어 댐반대국민행동은 ‘댐공화국 조직도 전시’와 ‘국민혈세 낭비, 밑빠진 독에 물붓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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