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민변 변호사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동조단식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7/21 [23:45]

변협·민변 변호사들 "세월호 특별법 제정" 동조단식

이계덕 | 입력 : 2014/07/21 [23:45]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들이 정치권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21일부터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변호사들은 이날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호소문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 가까이서 슬픔과 고통을 나누고자 했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일하는' 단식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동조단식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대형 참사의 희생자들이 왜 희생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 다시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 국회를 대신해 피해자 유가족들이 철저한 진실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주장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여당은 특별법상 위원회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전례없다'고 주장하지만 전례없는 정부의 잘못으로 전례없는 참사가 벌어졌기 때문에 전례없는 시스템으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변호사들은 "성역없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한 '최선'의 특별법이 아니면 '참사재발묵인법'을 만들자는 주장일 수밖에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외면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죽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단식에 참여한 변호사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4월18일부터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배의철 변호사와 안산에서 진상조사 관련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박주민 변호사 등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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