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이 채동욱 혼외자 조회지시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7/22 [00:08]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이 채동욱 혼외자 조회지시

이계덕 | 입력 : 2014/07/22 [00:08]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로 지목된 채 아무개군의 가족관계 등록부 조회를 조이제 전 서울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이 직접 지시했다고 김 아무개 전 서초구청 OK 민원센터 팀장이 밝혔다.

 
김 팀장은 21일 열린 조 전 국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에서 "조 전 국장이 지난해 6월11일 일반전화로 가족관계등록 조회를 요청해 직접 검색 화면을 열어 채군이 ‘혼인 이외의 자’라고 말해줬다"라며 "당시 조 전 국장이 채군의 주민번호, 등록기준지 등을 적은 노란색 포스트잇을 들고 내려와 직접 조회를 요청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급히 본인의 5층 사무실로 올라간 이후 전화로 재차 요청해 조회해줬다"고 진술했다.
 
이어 "조 전 국장은 또 지난해  12월6일 채군의 이름, 주민번호, 등록기준지가 맞는지만 확인해 달라 했다’는 거짓 확인서에 도장 찍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국장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오영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채군 이름 등의 일치 여부만 알려줬을 뿐 채군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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