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선동꾼" 권은희 "난 새누리당이다"

적절한 시기에 사과한다더니 100일되도록 사과안한것이 자랑스럽나?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7/22 [19:05]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 "선동꾼" 권은희 "난 새누리당이다"

적절한 시기에 사과한다더니 100일되도록 사과안한것이 자랑스럽나?

이계덕 | 입력 : 2014/07/22 [19:05]
 
 
▲     © 이계덕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세월호 실종자 가족에게 '선동꾼'이라고 지칭하는 등 막말로 논란이된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2일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에 자신을 정확히 '새누리당'이라고 지칭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대구 북구갑)은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공천을 받은 뒤부터 언론에서 관련 자료화면이나 영상, 사진 등을 저로 오인해 잘못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로부터 오해를 받거나 심지어 항의전화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설명도 드리고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오해를 말끔히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다"며 "사진이나 자료화면의 철저한 확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의원이 '선동꾼'이라고 지칭한 당사자인 故 단원고 학생 조 아무개씨의 어머니는 "얼마전에 사과하러 온다더니 아직도 안왔다"며 "적절한시기에 사과한다더니 참사 100일이 되도록 사과는 커녕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보다 대구에서 유세하는 것이 먼저였던 권은희 의원이 새누리당이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단원고 학생 조 아무개씨의 어머니 사진을 게시한뒤 "선동하는 아줌마" 등으로 지칭하는 등 모욕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으며, 적절한 시기에 사과를 하겠다고 정론관에서 밝혔지만 정작 당사자에게 사과는 커녕 6.4 지방선거 당시 칠성시장에서 유세활동을 하는 등 사과할 적절한 시기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