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전남순천 별장 내부에 숨었는데 못찾아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7/23 [20:33]

檢, 유병언 전남순천 별장 내부에 숨었는데 못찾아

이계덕 | 입력 : 2014/07/23 [20:33]
[신문고] 이계덕 기자 = 검찰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별장 내부에 숨어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씨와 함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 중 구속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는 지난달 26일 조사에서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 유씨를 2층 통나무 벽안에 있는 은신처로 급히 피신시켰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마칠 때까지 유씨는 은신처 안에 숨어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술을 청취한 이튿날이자 별장을 수색한지 한달여가 지난 6월 27일 순천 별장 내부를 다시 수색했지만 이미 유씨는 도피한 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장 2층에는 통나무 벽을 잘라서 만든 3평 정도의 공간이 있었고, 공간 안쪽에는 나무로 만든 잠금장치가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통나무 벽안 은신처에서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현금 8억3천만원, 미화 16만달러가 들어있는 가방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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