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미국 상영...흥행 성적표 살펴보니!

조이시애틀뉴스 | 기사입력 2014/08/20 [05:06]

영화 '명량' 미국 상영...흥행 성적표 살펴보니!

조이시애틀뉴스 | 입력 : 2014/08/20 [05:06]

한국에서 역대 최고 흥행 영화로 등극한 '명량(The Admiral)'의 흥행 신기록이 북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조윤진씨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 페더럴웨이, 린우드 등 미국과 캐나다 30개 극장에서 개봉한 '명량'이 주말 스크린당 매출 1만8,744달러를 올렸다. 

 

'명량은'은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 ($7,161),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6,849)를 제치고 주말 스크린당 매출 2위, 북미 전체 박스 오피스 20위에 오른 동시에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북미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뒀던 한국 영화는 지난 2004년 개봉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전국 160개 극장에서 개봉 주말 박스 오피스 35만7,495달러를 기록했었다.

 

명량은 이의 5분의 1도 안되는 30개 극장에서 3일만에 54만8,932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인 차이로 기록을 경신했다. 입장료를 평균 11달러로 계산했을 때, 약 5만명의 관객이 30개 극장에 몰린 것이다.

 

주말동안 명량의 열기는 뜨겁다는 말로도 모자랐다. 대부분의 극장에서 개봉 당일 상영관 크기를 늘리는 행복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LA에서 개봉과 동시에 주말 내내 모든 상영시간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던 것에 이어, 토론토에서는 아침 첫 상영시간에 240명, 두번째 상영 시간에 매진을 기록하자 씨네 플렉스 측은 급히 상영 시간을 추가하기도 했다.

 

덴버도 마찬가지였다. 오로라에 위치한 센추리 극장 매니저는 지난 금요일 밤, "한 영화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처음 본다"며, "현재 상영 중인 그 어떤 영화보다 잘 되고 있어 당장 상영관을 큰 곳으로 옮긴다"고 전했다.

 

뉴저지의 에지워터 극장에서는 18일 월요일부터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2개 스크린으로 확장을 결정했다.

 

명량의 북미 흥행 배경에는 주류 사회의 관심도 한 몫 했다. LA 타임즈는 "해상 전투씬은 진정 장관이었고,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 피터 위어 감독의 <마스터 앤 커맨더>보다 현실감과 스릴이 넘쳤다고 극찬했다.

 

영화 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순신은 역사적으로도 그랬듯이 스크린 상에서도 신화적인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뉴욕 타임즈와 LA위클리, 트위치 필름 등 많은 주류 언론이 앞다퉈 리뷰를 실었다.   

 

북미 배급사인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이번주부터 상영 지역 확장에 들어간다. 22일에는 뉴욕 플러싱의 컬리지 포인트와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추가 개봉이 확정됐으며, 추가 개봉 지역도 금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영화는 한국 시간 기준 지난 16일, 1,33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아바타'를 누르고 역대 최대 흥행 영화로 등극했다. 개봉과 동시에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고 평일 스코어, 최단 시간 100만 돌파, 200만 돌파... 1000만 돌파 등 자체 흥행 신기록을 매일 경신해온 역량은 아직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지치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명량은 현재 시애틀과 함께  풀러튼,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뉴욕, 뉴저지, 보스턴, 버지니아, 볼티모어, 시카고, 아틀란타, 하와이, 달라스, 휴스턴, 덴버, 템피(아리조나) 등 전국 30 개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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