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마을] 이영주 시인 "공감"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4/08/28 [04:09]

[시가 있는 마을] 이영주 시인 "공감"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4/08/28 [04:09]

공감

 

헐떡이는 오르막
오르기 전에
평지의 편안함을 몰랐었지요
허기진 배 꼬르르 느끼기 전에
쌀 한 톨 소중함도 몰랐습니다
 
짝 잃은 우울한 친구
위로하면서
뼈저린 아픔 못 느꼈는데
뜨거운 눈물 흘린 후에야
그 마음 공감 했었답니다
 
문중 법도 양반 가풍
가르치실 때
혀로 친 채찍에
마음 상처 너무 깊어
원망했던 어머님
 
나도야 시어미 되어
그 마음 알 것 같고
두 해 앞둔 백세 어메 아기 된 마음
그 나이 되어야 다 알겠지요

 

 

이영주 시인 약력.

월간 한비문학 시 부문 신인상

한비작품상 수상

한국한비문학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

국민훈장 석류장(82년 孝). 보화상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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