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발달장애아 뇌진탕 前 대안학교 교사 입건

이계덕 | 기사입력 2014/09/13 [15:02]

체벌 발달장애아 뇌진탕 前 대안학교 교사 입건

이계덕 | 입력 : 2014/09/13 [15:02]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발달장애가 있는 학생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모 대안학교 전직 체육교사 A(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시간강사였던 A씨는 지난 5월 27일 체육 수업 중 열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학생 B(10)군의 엉덩이를 림보 막대기로 수차례 때리고, 이틀 뒤인 29일 친구와 다툰다는 이유로 또다시 머리를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발달장애의 하나인 선천성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는 B군은 체벌 후 병원에서 급성 뇌진탕 및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지난 7월 B군의 어머니는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체육교사는 "훈육차원에서 체벌한 것"이라고 변명하면서 "결고적으로 방법은 잘못됐다"고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의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군 역시 A씨의 폭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입증하기 위해 의사 소견을 바탕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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