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소통의 부재 불러오는 119구급대원 폭행

김선모 여수소방서 봉산안전센터 | 기사입력 2014/09/19 [04:13]

[독자기고]소통의 부재 불러오는 119구급대원 폭행

김선모 여수소방서 봉산안전센터 | 입력 : 2014/09/19 [04:13]

[신문고뉴스] 김선모 = 최근 소통이란 말이 가장 이슈인 듯하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집단이 소통 부재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거나 한편에서는 원활한 소통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사회적 기여를 하기도 한다. 이렇듯 중요한 소통이 119 구급출동 현장에서도 부정적인 효과와 긍정적인 효과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사고발생시 119에 신고를 하게 되면 상황실에서 신고자와 사고개요 및 장소를 확인하고 119 구급대를 현장에 출동시킨다. 이때 서로 자신의 생각대로만 사고내용과 장소를 이해한다면 구급대가 도착하는데 시간이 지체가 되고 사고를 즉시 수습하기 어려울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환자를 구조하고 응급처치 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나 신고자는 환자를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클 것이다. 환자나 신고자의 입장에서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구급대는 환자상태를 정확히 살펴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에 치료가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함이 원칙이다.  

 

이렇게 서로의 입장차이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신고자, 환자, 보호자등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한다는 것이다. 폭행 당시의 가해자의 상태를 보면 음주, 개인적 심리상태 불안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결국 환자 또는 보호자와 구급대원간의 소통 부재라고 표현할 수 있다.  

 

구급차 요청 시 신고자 등은 우선 병원에 도착할때까지 구급대의 보조자란 생각으로 협조하는 소통이 있어야 할 것이고 구급대의 경우는 긴박함에서도 응급처치의 적절한 설명이 따르는 소통이 있어야 할 것이다.  

 

생명을 다투는 고귀한 현장에서 소통 부재 때문에 환자와 구급대원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가해자는 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뉴스가 이제부터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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