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업병 조정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이 맡는다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0/08 [19:46]

삼성 직업병 조정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이 맡는다

이계덕 | 입력 : 2014/10/08 [19:46]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삼성전자를 상대로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로 협상해 온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 교섭을 중재해 줄 조정위원장으로 김지형(55·사법연수원 11기) 전 대법관을 추천했다.
 
가족대책위의 추천을 삼성전자측이 수용함에 따라 양측은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진행된 9차 협상에서 조정위원장으로 김 전 대법관을 위촉하기로 합의했다.
 
조정위원장은 조정위원 2명을 선임할 권한이 있으며, 총 3명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의 협상에 함께하게 된다. 조정위원회가 주재하는 협상 자리에서는 보상뿐만 아니라 사과, 재발방지대책 등 3대 의제를 모두 논의할 예정이다.
 
가족대책위는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교섭단 8명 가운데 보상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6명이 따로 나와 구성됐다. 김 전 대법관을 조정위원장으로 추천한 이유는 노동법과 산업재해를 전공한데다, 그간 소수자와 약자를 많이 대변해왔기 때문이라고 가족대책위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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