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서울시 국감 환풍구 안전대책 집중추궁

박훈규 | 기사입력 2014/10/20 [14:04]

[2014 국감] 서울시 국감 환풍구 안전대책 집중추궁

박훈규 | 입력 : 2014/10/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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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 뉴스] 박훈규 기자 =  판교 환풍구 참사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20일 국토교통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소속의원들은 박원순 시장에게 환풍구 안전을 집중 추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은 "환풍구뿐 아니라 실내 공연장을 철저하게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박 시장에게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환풍구는 사고 이후 다시 점검하는 중이다. 실내 공연장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지하철 환풍구 유지관리 상황과 옥외 공연장의 안전 기준이 있는지를 질의했다.
 
박 시장은 먼저 "옥외 경기장은 등록 기준이 없다"고 설명한 뒤 "제도와 법령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환풍구 유지 관리에 대해서는 "구조물 설계 기준에 따라 하고 있지만 다시 점검해서 보완이 필요하면 법령 개정과 가이드 라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시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환풍구 설치와 안전 기준을 만드는데 제도적 보완을 하고, 대형 건물과 상가 현장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현재 보도 위에 위치한 지하철 환풍구가 안전한지를 물었다. 박 시장은 "지하철 환풍구는 보행을 전제로 한 안전 기준으로 설치돼 있기 때문에 보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같은당  황영철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서울시 지하철 환풍구가 2418개 중 73%가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보도지역에 설치돼 있지만 환풍구 설계기준은 20년 전 마련된 시장방침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안전을 우려했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은  주택과 상가의 환풍구에 대해서는  집계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다면서 박 시장이 안전을 강조하면서  그런 통계 하나 확보 못 하는 것은  안전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서울에서도 대규모 관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대중 공연들이 많다며 환풍구와 관련된 안전관리 기준이 있어야 하고 이러한 기준이 제대로 지키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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