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310곳 언론사 상대로 대규모 중재위 제소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0/20 [17:56]

구원파, 310곳 언론사 상대로 대규모 중재위 제소

이계덕 | 입력 : 2014/10/20 [17:56]
[신문고] 이계덕 기자 = 구원파가 310여 곳의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에 나선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이번주중 2000건, 최대 3000건의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 310곳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주에 접수하는 건은 4월 말까지 오보에 해당하며 4월 이후 보도까지 합쳐 관련 보도 8만 5천 건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원파가 밝힌 중재위 제소 대상 언론사는 310여 곳으로 사실상 모든 언론사가 포함된다. 제소 대상 언론사 가운데는 타사 보도를 인용한 곳도 포함되며 어뷰징에 나섰던 인터넷 매체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종 대변인은 "언론중재위가 1년에 1500건 정도를 처리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2년 치를 한꺼번에 접수하게 되어 우리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보가 난 횟수만큼의 정정보도‧반론보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태종 대변인은 "검찰에서도 구원파와 세월호는 관련 없다고 발표를 해줬는데 국민여론은 구원파가 교리 상으로 세월호를 넘어뜨리고 일부러 사람들을 죽였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크게 법을 어긴 것이 없는데 언론이 우리를 살인마 집단이나 공산당처럼 만들어 놨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특히 "종편은 북한 방송 아니면 구원파 방송으로 도배를 했다"고 강조한 뒤 "우리가 원하는 건 명예회복"이라고 말했다.
 
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언론중재위에 다 제출하면 서로 낭비니까 언론사와 바로 협상을 해서 서로 처리할 수 있는 방향도 찾고 있다"고 말한 뒤 "협상이 되면 당연히 제소를 취하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서 오명이 벗어진다면 제소 건수를 줄이는 등 협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TV조선과 관련해서는 끝까지 결판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미디어오늘>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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