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대기업 광고 의존도 높아 독립성 훼손 우려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0/21 [10:19]

지상파 대기업 광고 의존도 높아 독립성 훼손 우려

이계덕 | 입력 : 2014/10/21 [10:19]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대기업 의존도는 더욱 커져 방송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바코의 방송광고 영업목표대비 실적이 2011년 99.1%, 2012년 90.2%, 2013년 83.2%로 급감했다.
 
반면, 10대 기업광고주의 점유율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21.6%에서 지난해에는 24.4%로 크게 뛰었다.
 
광고를 납품하는 광고회사 기준으로 보면, 광고액 상위 10개사의 전체 광고액 대비 비중도 2011년 58.5%, 2012년 57.7%였던 것이 2013년 들어 61.0%로 급증했다.
 
코바코는 광고 실적이 영업목표에 미달한 사유로 지상파 광고시장의 감소 추세와 모바일·IPTV 등의 고속 성장을 들었다.
 
아울러 2009년 금융위기와 2012년 MBC 장기파업사태, 지난해 경쟁미디어렙 시장조성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상위 대기업의 광고액 비중 증가는 방송언론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며 "중소기업 광고 지원확대, 광고발주 기업 다양화 등 광고의 편중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