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해운 김한식 사장
"전 월급만 받는 사장, 실질 경영인 유병언"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0/24 [15:08]

청해진 해운 김한식 사장
"전 월급만 받는 사장, 실질 경영인 유병언"

이계덕 | 입력 : 2014/10/24 [15:08]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72)씨는 24일 "사망한 유병언 회장이 회사의 실질 경영인이며 나는 월급사장이다"고 진술했다.
 
광주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72)씨와 임직원, 화물하역업체 우련통운 관계자 등에 대한 제17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씨는 "청해진해운을 운영하는 한편 세모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회계·감사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유병언(사망) 회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청해진해운 주식은 회사가 39.4%, 김한식 대표 명의로 11.6%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피고 명의로 된 주식은 유 회장의 것이냐' 라는 수사검사의 물음에 "차명이다. 유 회장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청해진해운 직원들 명의로 된 나머지 주식들은 주인이 별도로 존재하느냐"라는 질문에도 "차명일 것이다. 회사 설립 당시부터 차명으로 돼 있었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매달 유 회장에게 10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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