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약 정반대로 비정규직 600만 돌파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0/30 [07:58]

대통령 공약 정반대로 비정규직 600만 돌파

이계덕 | 입력 : 2014/10/30 [07:58]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브리핑을 통해 "정규직 근로자 수가 처음으로 6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일그러진 단면이 새삼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07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1천명(2.2%)이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6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2년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년간 정규직의 임금 인상률이 비정규직을 추월, 임금 격차가 더 확대됐고,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측면에서도 비정규직의 처우는 더욱 열악해졌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정규직이 1.4%포인트 오르는 동안 비정규직은 0.2%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퇴직금이나 시간외수당 등 근로복지 수혜 측면에서도 비정규직의 여건은 악화됐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내세웠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에도 불구하고, 10월 소비자심리가 하락했고, 국민들이 향후 경기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한다"며 "이는, 박근혜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상실해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선 앞장서야 할일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소득구조를 향상시켜서 소비를 점진적으로 증가 시키는 것이 경기활성화에 필요한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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