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4만 돌파! 올 개봉 다큐멘터리 흥행 1위

김광배 | 기사입력 2014/11/25 [12:10]

다이빙벨 4만 돌파! 올 개봉 다큐멘터리 흥행 1위

김광배 | 입력 : 2014/11/25 [12:10]
▲ 영화 다이빙벨 포스터     ©시네마달

 

 

 

[신문고뉴스] 김광배 기자 = 영화 개봉은 물론 ‘대관상영’까지 불허의 입장을 낸 대형 멀티플렉스의 불공정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 힘겨운 상영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는 ‘4.16 세월호 참사’에 관한 첫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연출 이상호, 안해룡)이 상영관 열세에도 불구,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4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다이빙벨은 24일 492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40,348명을 기록했다.

 

<다이빙벨>은 영화의 개봉은 물론 대관상영까지 허락하지 않고 있는 멀티플렉스의 차별행위를 규탄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대형 멀티플렉스의 불공정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며 힘겨운 상영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멀티플렉스 극장들의 계속되는 불응답 속에서도, 지속적인 관객들의 응답을 얻은 <다이빙벨>은 그치지 않는 흥행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다이빙벨>의 성적은 2014년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중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더욱 괄목할 만 하다. 배우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 등 쟁쟁한 배우진들이 합세, 만신 ‘김금화’의 일대기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던 다큐멘터리 드라마 <만신>의 기록 (현재 누적관객수: 36,190명)을 뛰어넘으며, 명실상부 2014년 관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것.

 

또한 스크린 100개 미만 2014년 한국 다양성영화 개봉작 중 <족구왕>에 이어 두 번째로 4만 관객수를 돌파한 <다이빙벨>은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을 앞지르며 한국 다양성영화 랭킹 9위에 당당히 입성하여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흥행 가속도에 힘입어 2014년 한국독립영화 신기록을 수립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이빙벨>의 거침없는 흥행성적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단체관람 및 대관상영이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국 <다이빙벨> 상영관은 물론, 창원, 제주, 양평, 여주, 원주, 공주, 이천, 군산, 고창, 용인, 완주, 서산, 남문 등 전국 각지에서 단체관람 및 대관상영이 진행되고 있는 것. 또한 수능 이후 청소년 관객층의 폭발적 지지가 이어지면서 흥행 상승세 궤도에 보다 빨리 안착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11월 21일, 모 고등학교에서 <다이빙벨> 단체관람으로 현장학습을 진행하였으며, 오는 11월 26일과 12월 2일에도 고등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이는 멀티플렉스의 개봉 불허, 영화진흥위원회의 개봉 불가 결정 등 정부 ‘눈치보기’의 여파가 학교로까지 미치고 있는 엄혹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행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생들의 단체관람은 학급 차원에서 일절 익명으로 진행되고 있어,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선생님과 학생들의 그 노력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보이지 않는 압력에 의해 관객들과의 만남이 단절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발걸음으로 개봉 5주차 만에 4만 관객수를 돌파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계속해서 의미 있는 흥행 걸음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