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거슨 사태, 미 전역 확산..LA 시위 발생
문종만 | 입력 : 2014/11/26 [04:04]
[신문고뉴스] 문종만 기자 =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의 윌슨 경관 불기소 결정 이후 퍼거슨 각지에서 일어난 항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L.A현지 한인 언론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 발표 이 후 사건 발생 지역인 미주리 주 퍼거슨시 뿐만 아니라 대규모 흑인 사회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오클랜드에서는 수십명의 시위대가 베이 에어리어 지역의 주요 고속도로 통행을 막고 시위를 벌였으며.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을 비판하고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유니언스퀘어로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자는 경찰을 백인 우월주의 과격단체인 KKK에 비유했으며, 뉴욕시의 빌 브래튼 경찰국장이 타임스퀘어에 나타나자 시위대 중 일부가 브래튼 국장의 얼굴에 붉은 액체를 뿌리는 소동도 벌어졌다. 그리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에서도 불기소 처분 발표 후 어제 밤 11시20분 경(현지시간) 최소 50여명의 시위자들이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경계 아래 LA다운타운 110번 고속도로를 행진했다. 한때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충돌이나 피해는 없었으나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자가 차선 반대 방향으로 향하면서 약 10분간 양방향 차선이 차단되는 등 큰 교통혼잡이 일어나기도 했다.
▲ L.A 110번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시위대들 ©사진/라디오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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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시위가 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일부 주요 시 당국과 경찰들은 대규모 시위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사태에 돌입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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