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기독교 서울인권헌장 이어 광주인권헌장도 바꿔라?

조선일보에 2년여전 제정된 '인권헌장' 개정 요구 '성소수자 비하' 광고 게재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1/27 [19:36]

보수 기독교 서울인권헌장 이어 광주인권헌장도 바꿔라?

조선일보에 2년여전 제정된 '인권헌장' 개정 요구 '성소수자 비하' 광고 게재

이계덕 | 입력 : 2014/11/27 [19:36]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서울시민인권헌장에 이어 광주인권헌장에 대해서도 보수기독교단체가 시비를 걸고 나섰다.
 
65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기독교교단회의회는 이날자 <조선일보> 32면에 "광주인권헌장과 광주학생인권조례의 문제조항을 개정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광고를 실었다.
 
이들은 광고를 통해 "최근에 추진되고 있는 서울시민 인권헌장이 서울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히는 것을 보면서 과거에 만들어진 광주인권헌장과 광주학생인권조례를 검토해 본 결과, 수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동성애 관련 독소조항이 포함돼 개정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헌장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하는 동성애 옹호와 지역사회에 기여를 해 온 기독교 학교에 대한 차별 조항을 담고 있다"며 "이 독소조항 만큼은 반드시 분리하고 제외하기를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에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문제삼고 있는 조항은 '제12조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이 존중되는 도시 실현' 항목의 제1항 '모든 시민은 피부색, 종교, 언어, 출신지역 ,국적, 성적지향 등에 관계없이 자신의 문화를 향유하고, 자신의 종교를 표명하고 실천하며, 자신의 언어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부분이다.
 
또 광주학생인권조례 제20조 1항 "학생은 성별,종교,민족,언어,나이,성적지향,신체조건,경제적 여건,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대우와 배움을 누릴 권리를 가진다"고 적고 있다. 이들은 이중에 '성적지향과 상관없이'라는 내용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광주인권회의는 조만간 성명서를 내고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의 <조선일보> 광고를 비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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