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헌장도 선포하라" 기독교인도 성명…새정치연합 의원도 참석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2/09 [21:28]

"인권헌장도 선포하라" 기독교인도 성명…새정치연합 의원도 참석

이계덕 | 입력 : 2014/12/09 [21:28]
▲  인권헌장 선포를 요구하는 성소수자 집회에 참석한 김광진 의원   © 이계덕

 
 
[신문고] 이계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이 나흘째 밤샘 농성을 벌이고 이미 민주노총, 민변 등 156개 단체가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기독교계에서도 '인권헌장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독인들은 "유보되거나 폐기되어야 하는 인권은 있을 수 없다"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들이라는 것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위원회 위원들이 여섯 차례에 토론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원안대로 최종 결의한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예정대로 선포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혐오발언은 하나의 의견일 수 없는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반인권적인 혐오세력의 행태를 방조하고 조장함으로서 성소수자 당사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며 "이는 그동안 보였던 참여민주주의적 행보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적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사랑은 감히 반대하거나 찬성하는 것이 아니며, 사랑은 우리 이웃을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 이웃에게 나를 완전히 열어주는 것, 더불어 살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 이해하기 위해 서로 묻고 답하며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인들은 "우리는 거짓인권 가짜인권이라는 언어도단의 신조어를 만들어 보편적 인권의 가치를 자의적이고 사적인 단어로 유린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호모포비아 세력의 반대편에서 하나님과 함께 서 있겠다"며 "마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보편적 가치로서의 성소수자 인권에 반대하는 이들로 취급 받는 현실을 견딜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그리스도인은 성소수자 혐오에 반대하며 모두가 평등하게 태어났듯이 평등한 권리를 부여 받아야 하며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으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며 "박원순 시장은 정치적 야합과 표심 확보를 위해 혐오를 일삼는 종교세력에 굴복하여 성소수자 인권을 한낱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정치적 과오를 벌이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길찾는교회, 부곡제일교회,섬돌향린교회,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청소년의 아침, 혁명기도원 등 6개 단체와 501명의 개인이 연대서명에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문화제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무지개행동이 박원순 시장을 만나러 새정치연합 서울시당 조찬간담회를 방문했으나 의원들은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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