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관광객 유치 수요 확충 시급

2001년후 10개중 7개나…국제정기선 폐지 잦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기사입력 2014/12/13 [04:47]

대구공항, 관광객 유치 수요 확충 시급

2001년후 10개중 7개나…국제정기선 폐지 잦다.

이강문 영남본부장 | 입력 : 2014/12/13 [04:47]

[신문고뉴스] 이강문 영남본부장 = 2001년 이후 대구공항에서 국제선 정기선 노선으로 운항되던 10개 노선가운데 7개 노선이 폐지 된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정확한 수요조사와 함께 항공수요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공항 개항 이래 연간 100편 이상의 정기선 국제운항 노선은 오사카, 방콕,연대,마닐라,청도,홍콩, 상해(푸동,홍차우), 북경, 심양 등 10개노선이었다. 이가운데 오사카, 방콕,연대,마닐라,청도,홍콩,홍차우 등 7개 노선이 2001년 이후 폐지되고 현재 운항 노선은 북경, 푸동, 심양 등 3개 노선이다.


방콕 노선이 1년동안 운행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노선이 2년에서 5년 정도 운항하고 승객 감소를 이유로 노선을 없앴다.


정기선은 주 2회 이상 6개월 이상을 운항해야하지만 부정기선의 경우 2-3개월 정도 항공수요 조사를 위해 운항하다가 폐지되는 경우가 많다.


다음달부터 티웨이 항공이 타이페이 직항을 2달 정도 부정기선으로 운항할 예정이고 대구시 자매도시가 늘어나면서 직항 노선을 희망하는 중국 도시들이 많아 대구공항의 국제선 노선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대구공항을 활성화하기위해 우선 국제선 부정기 노선을 확대하고 중거리 타깃노선 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구공항에 취항한 국제선이 몇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지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신중한 수요예측과 함께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 등 지역 경제력 회복을 통한 항공수요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직항노선 폐지로 지역민들의 불편과 경제교류 단절 등 문제점이 생기고 있다"며 "인천공항을 경유하지 않는 직항 노선을 증설하고 유지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의 지원과 관광객 유치 노력 등 지역사회 전반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이용객 108만 명이었던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지난 9월 말 110만 명을 넘었고 올해 말에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대구국제공항의 이용객이 늘어나는 것은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이던 이착륙시간을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로 하루 3시간 늘여 보다 많은 비행기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한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추가로 일본과 홍콩 노선 개설을 추진하는 등 대구공항을 남부지역의 거대 국제공항으로 발전시켜 남부권 신공항 유치 경쟁에서 부산 가덕도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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