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기독교, 영화 '쿼바디스' 상영금지 압박 정황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2/15 [00:14]

보수기독교, 영화 '쿼바디스' 상영금지 압박 정황

이계덕 | 입력 : 2014/12/15 [00:14]
[신문고] 이계덕 기자 = 기독교계가 멀티플렉스에 조직적으로 공문을 보내 대형 교회를 비판한 영화 <쿼바디스>의 상영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쿼바디스>는 사랑의 교회 신축 문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탈세·배임 문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문제를 비롯해 대형 교회가 안고 있는 세습과 전별금 문제 등을 파헤친 영화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한국교회언론회'는 특정 교단에 공문을 보내 "12월 초에 영화상영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지브이 등에서 한국 교회를 비난하는 영화 ‘쿼바디스’를 상영한다고 한다. 본회에서는 이미 위 상영관에 영화 상영을 중지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더 많은 교계의 목소리가 필요하니, 중요 교단들과 연합단체도 한 목소리로 영화 상영 중지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한겨레>는 "한국교회언론회가 1차적으로 공문을 보내 ‘상영 중단’을 압박했으나 더 큰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교계의 ‘조직적인 동참’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인 셈"이라고 분석했다.
 
김재환 감독은 “의심만 해왔던 교회의 멀티플렉스 압박이 명백히 증거로 드러났다”며 “이 영화는 안티기독교 영화가 아니고 일부 교회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려는 의도에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쿼바디스>는 멀티플렉스가 아닌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10여개 개봉관을 확보해 지난 1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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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누리 오징어 이정선 2014/12/15 [23:05] 수정 | 삭제
  • 대한민국에 세금은 10원도 내기 싫고 , 대한 민국 상위 1% 생활은 유지하고 싶고. 반대하는 장로, 집사,권사,이단.사단으로 몰면 완벽 해결되고 반대하는 영화는 조직의 힘으로 해결하면 되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