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혜연, 키 성장 영양제 '키텐업' 구설수....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4/12/19 [15:35]

가수 김혜연, 키 성장 영양제 '키텐업' 구설수....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4/12/19 [15:35]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가수 김혜연이 한 공중파 방송에 나와 아동 키 성장에 효능이 있어 자신의 아이들도 먹인다며 자랑했던 건강식품이, 식품안전처 조사결과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되면서 덩달아 구설수에 올랐다.

 

 

▲ 지난 10월14일 MBD 기분좋은날 방송 이미지 캡쳐     

 

 

가수 김혜연은 지난 10월 14일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키에 극성인 엄마 김혜연 VS 무심한 아빠 강성범!'코너에서 아이들 키 걱정으로 식단부터 영양제까지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었다. 이 과정에서 '키텐업'을 자신의 아이들도 먹이고 있다고 소개한바 있다.

 

평소 아이의 작은 키가 고민이었던 40대 주부 A씨는 해당 방송을 본 후 가수 김혜연과 강용구 박사의 공신력을 믿고  방송 이틀후인 10월 16일경 144만원 가량의 키텐업 제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두달여가 흐른 지난 12월 12일 뉴스에서 키텐업 제품이 허위 과대광고라는 내용을 본 후 반품을 요구했다.

 

주부 A씨의 반품요구에 판매업체는 며칠 후 연락을 주겠다고 한 후 연락을 끊었다. 주부 A씨는 반품이 이루어지지 않자 소비자 피해보상 상담센터와 공정거래위에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언론사에도 제보했다.

 

주부 A씨는 제보에서 "인기 가수가 방송에서 이렇게 국민들에게 허위 과대광고 제품을 소개해서 구매한 저는 억울하다"면서 "저는 강용구 박사와 가수 김혜연에게 피해보상을 받으려고 한다"고 나서면서 가수 김혜연도 구설수에 오른 것.   

 

주부 A씨가 구매한 키텐업은 지난 12월 10일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이엽우피소를 사용해 생산한 것이 드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되었다. 판매업체 대표 등 5명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해당 제품은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

 

한편, 가수 김혜연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었다"면서, "해당 제품의 모델도 아니고 방송에서 극찬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안 좋은 제품을 먹이겠느냐"라고 반문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 나도 피해자다. 허위 과장 광고로 적발됐다는 말을 듣고 그 제품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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