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성북구에 생겨
탈학교 청소년 성소수자들 쉴수있는 공간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2/25 [19:58]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성북구에 생겨
탈학교 청소년 성소수자들 쉴수있는 공간

이계덕 | 입력 : 2014/12/25 [19:58]
 
[신문고] 이계덕 기자= 서울 성북구에 국내 최초로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이 개소됐다.
 
'띵동'은 레즈비언 청소년들이 서로 레즈비언임을 확인할 때 즐겨 썼던 은어로 센터는 향후 당장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지원하는 일을 진행하면서 매주 1회 저녁부터 새벽까지 정기적인 거리 상담을 진행하며 청소년들을 직접 만난다는 방침이다.
 
또 심리 치료 기관과 연계하여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적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료생협 등을 통해 필요한 의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20평 남짓한 공간에 샤워실과 침실도 갖추고 있어서 탈가정, 탈학교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낮에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현재는 낮부터 밤10시까지 운영하다가 장기적으로는 24시간 운영되는 쉼터 형식의 공간을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3년 5월 성소수자들을 위한 국제 모금 사이트를 준비하던 Queer Korean Alliance(queerkoreans.org)에서 동성애자인권연대와 섬돌향린교회, 열린문메트로폴리탄공동체교회,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쉼터를 만들기 위한 모금 아이템을 제안했고, 해외에서부터 시작된 모금은 올해 4월부터 국내에서도 진행되어 8월까지 약 4천만 원의 금액이 모였다 이어 올해 9월‘구글 코리아’에서 약 3만 불을 지원했고, 최근 아름다운재단의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한편,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이반스쿨>에서 2012년 7월 서울시에 사는 성소수자 2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서울시 성소수자 학생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과반 수의 응답자들이 학교에서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매우 심하다’(16.6%), ‘심하다’(37.7%)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이는 29.32%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무려 80.30%가 ‘학생이 성소수자에 관하여 비하적이거나 편견에 치우친 이야기를 함’이라고 밝혔으며, 38.8%가 ‘학생이 누군가의 성정체성을 본인의 동의 없이 공개함’, 또 30.90%가 ‘학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등 괴롭힘을 겪었다.
 
교사가 성소수자에 대해 비하하거나 편견에 치우친 이야기를 했다고 답한 이는 51.6%에 해당했다. 응답자들은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동성간의 연애는 또라이 같은 짓”이라면서 성소수자들을 정신병자 취급하기도 하고, ‘더럽다’, ‘역겹다’, ‘다 죽어야 된다’는 등 혐오 발언을 했다고 대답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안전한 공간을 찾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청소년을 위한 쉼터조차도 대부분 보수적인 종교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어‘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교정의 대상이 되거나 강제 퇴소를 당하기도 하는 실정이라고 무지개 행동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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