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주민참여예산 불용위기 성북구청서 충돌…지역활동가 부상 당해

팔다리 청사 현관문에 낀채 그대로 '셔터' 내리면서 5분여간 대치

이계덕 | 기사입력 2014/12/31 [09:53]

[1보] 주민참여예산 불용위기 성북구청서 충돌…지역활동가 부상 당해

팔다리 청사 현관문에 낀채 그대로 '셔터' 내리면서 5분여간 대치

이계덕 | 입력 : 2014/12/31 [09:53]
▲     © 이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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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이계덕 기자= 성북지역 주민들의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청소년 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 설치가 보수 기독교단체의 반발을 이유로 정작 예산을 배정받고도 사업진행을 하지 않아 '불용'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 성소수자 인권단체 등이 구청장을 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민원신청을 하러 가는 과정에 경찰과 충돌했다.
 
성북지역 교육시민운동 단체인 '즐거운교육상상'과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 인권단체 등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성북구청을 방문하려 했으나 경찰은 이들이 보이자마자 구청 현관을 막고, 진입하려는 단체 관계자들을 물리력으로 제지했다.
 
경찰은 이들을 제지하는 이유를 단체측에 설명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지역 활동가 이 아무개씨가 현관에 팔과 다리가 낀 상태에서 구청 공무원들과 경찰이 그대로 문을 닫은채 '셔터문'을 내리는등 약 5분여간 대치해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갔다.
 
성북지역 인권,교육단체를 저지한 경찰관은 <신문고뉴스> 기자가 "왜 막고 있느냐"고 묻자 "이들이 물리력으로 진입하려고 했기에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자가 해당 경찰에게 "사람이 다쳤는데 관등성명이 무엇이냐"고 묻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이들 단체와 경찰은 9시 53분 현재 대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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