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구간' 봉우리 9개 대부해솔길 구봉도

7개 해솔길 중 1코스 인기 구봉도 구간 최고

신지웅 | 기사입력 2015/01/22 [07:20]

'명품 구간' 봉우리 9개 대부해솔길 구봉도

7개 해솔길 중 1코스 인기 구봉도 구간 최고

신지웅 | 입력 : 2015/01/22 [07:20]
▲ 구봉도 개미허리에서 바라다 보는 해솔길은 멋지고 시원한 모습이다.     © 신지웅

 

▲  파도를 친구삼아 걷는 구봉도 해솔길.   © 신지웅
▲ 서해의 석양을 따라 걷는 구봉도 해솔길은 연인들이 걷기에 좋다.     © 신지웅


[신문고뉴스] 신지웅 = 멋진 일몰을 자랑하는 섬 대부도. 지금은 시화방조제로 연결, 경기도 안산시에 편입되어 육지가 되어버렸지만 섬이 가진 낭만과 분위기는 그대로다. 2012년 해안선을 따라 걷는 대부해솔길이 개통되면서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산과 바다의 경치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해솔길은 74km로 7개의 코스가 있다. 그 가운데 돋보이는 코스는 방아머리-북망산-구봉산-돈지섬안길을 잇는 1코스(11.3km)다. 1코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명품 구간은 구봉도다.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의 구봉도. 97m의 얕은 산길을 가볍게 걷다보면 오른편에서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S라인을 살린 오솔길을 따라 파도를 친구삼아 걷게 된다. 2km 남짓한 산속길은 기대 이상이다.

 

▲ 개미허리에서는 멋진 해솔길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 신지웅

 


20여분 걷다보면 어느새 독특한 모습의 개미허리에 도착한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나무다리 모양이 잘록한 개미허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개미허리에서 보라본 할미·할아비바위길의 모습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이곳에서 낙조전망대까지는 500m. 전망대에서 일몰과 함께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다. 멋진 서해의 낙조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기 위해 자리싸움(?)의 재미도 있다.

 

 

▲ 독특한 모양의 개미허리     © 신지웅

 

 


아름다운 낙조 감상하고 해안길에 우뚝 선 할미·할아비바위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뱃일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할미바위, 집에 돌아와 할미바위를 보고 애통해하다 자신도 바위가 된 할아비의 전설이 깃든 곳이다.

 

구봉도 해솔길은 가족과 연인에게 추천한다. 등산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편히 여행할 수 있는 코스다. 솔바람과 바닷바람 맞으며 걷는 구봉 해솔길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코스로 남을 것이다.

 

구봉도 해솔길을 여행하려면 종현어촌체험마을 공용주차장에 주차하면 좋다. 주차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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