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끝난 '월성1호' 오늘도 안전하십니까!

환경운동연합 “원전의 작은 경고 무시하면 큰 재앙”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15/01/23 [05:46]

수명끝난 '월성1호' 오늘도 안전하십니까!

환경운동연합 “원전의 작은 경고 무시하면 큰 재앙”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15/01/23 [05:46]

환경운동연합이 22일 오전 11시 30분,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명끝난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중단”입장을 발표하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 환경운동연합이 원전의 작은 경고를 무시하면 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 우려하며,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을 중단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 김아름내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30년 수명이 만료된 노후원전 월성 1호기 10년 수명연장심사 안건이 상정됐다” 밝히고, “2월 12일 이 문제를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전의 안전성, 전력수급, 경제성, 주민의 수용성, 국민여론 등 어떤 것도 월성 1호기를 다시 가동해야할 이유는 없다”며,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다 ▲수명연장해도 적자사업이며, 경제성이 없다 ▲노후원전은 안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종주국 캐나다도 수명연장은 포기했다 ▲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 ▲미래세대까지 부담을 주는 핵폐기물을 다량 발생시킨다 ▲주민과 국민이 월성원전1호기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등의 이유를 들고 월성 1호기 수명연장 중단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월성원전1호기가 불이 날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안전하지 않고, 사고에 노출 돼 있다 생각한다”며, “작은 불씨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처럼 원전도 작은 경고들을 무시하고 가동했을 경우,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40년이 지난 고물원전은 세계적으로도 가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김아름내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월성1호기는 82년도에 상업원전을 시작했지만 사실상 건설 시점부터 따진다면 70년대 초반부터다. 거의 40년이 지난 고물원전이다. 이런 원전은 세계적으로도 가동하지 않고 있다. 굳이 큰 위험을 안고 살 이유는 없을 것 같다. 70년대에 많이 보았던 포스터와 표어를 들고 왔다”며 퍼포먼스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15일 경북 경주 월성 원전 1호기 주변에 사는 주민들과 원전 폐쇄를 촉구하는 단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연 제 33차 회의의 주요 심의인 ‘월성 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이날 경북 경주 월성 원전 1호기 주변에 사는 주민 43명과 환경운동연합,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등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부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 모여 “방사능에서 도망가고”싶다면서, 절박한 현실을 호소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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