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근 원장 도서 "아버지처럼 살고파" 국민 감동

박지후 | 기사입력 2015/01/27 [16:56]

배성근 원장 도서 "아버지처럼 살고파" 국민 감동

박지후 | 입력 : 2015/01/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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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박지후 기자 = 지난해 12월 '뜨거운 안녕' 도서가 전국서점에 발매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안녕'은 대구에 숨어있는 명인들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중 성형외과의사로 알려진 배성근 원장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고 배원장은 현재 대구비엘성형외과.피부과 안티에이징 센터장을 맡고 있다.

 

배 원장은 뜨거운 안녕 을 통해 아버지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제작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 책을 아버지에게 선물하고 싶어 책을 발간했다.

 

배 원장은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 살아보니 지금의 아버지가 베풀어주셨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했는지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배 원장은 "아버지는 착하고 정직한 어른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 그 정도로 법 없이도 살 정도로 정직한 사람이 아버지다. 가족들에게 늘 한결같은 모습이셨고 자식들을 위해서 늘 최선을 다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고교시절에 치아교정을 하였고, 대학입시에 실패를 하고 재수를 하면서 라식수술을 받았다. 당시 집안형편이 그 정도는 충분히 되는줄 알았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고 보니 전혀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배 원장은 "대학에 와서 보니 집안에 상당한 빚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런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가운데서도 자식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당신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무엇이든 해주려고 노력 하신거였다"고 전했다.

 

최근 배 원장은 얼굴뼈 윤곽수술연습을 위해 아버지에게 돼지머리뼈를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돼지머리는 판매하지만 살을 발라서 연습하기 좋도록 뼈만 파는곳이 없어 아버지는 직접수술연습용 뼈를 만들어줬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부모님 집에가니 도살장에 온 듯한 냄새가 가득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 날은 이웃에게도 죄송해서 발라낸 돼지머리 고기로 요리를 해서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배 원장은 "지금 이순간까지도 자식들을 위해 아버지는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고 4명의 손주손녀들을 돌봐주신다"며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자신의 마음 속에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 사랑의 마음을 품고 계실 것"이라며 "이 시대의 아버지는 다들 가족들에게 말 못할 아픔의 가지고 가정을 지키고 오신 분이기에 이 책 또는 기사를 읽는 분들은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서 고마움, 사랑을 표현을 했으면 한다"고 작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돌아오는 2월 배 원장은 '대한민국문화대상'에서 의료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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