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이계덕 기자 = 단원고 교복 상의를 입고 '어묵'을 먹으며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첨부한 사진이 일간베스트 저장소 사이트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6일 오후 5시쯤 한 누리꾼이 일베 게시판에 '친구 먹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단원고 교복 상의를 입고 어묵을 먹으며 일베를 상징하는 손 모양을 한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어묵은 바닷속에서 운명을 달리한 세월호 희생자의 시신을 먹은 물고기를 갈아 만들었다는 의미로, 일베 유저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할 때 주로 사용한다.
이외에도 일베 사이트에서는 '진도에서 만든 세월 어묵''이라며 '아이들로 만들어서 식감 쫀득쫀득'등의 글을 설명을 다는 등 노골적인 비하하는 글도 올렸다.
광화문 농성장에 故 오영석군의 아버지는 해당 사진을 보고 "이게 단원고 교복이 정말 맞나?"며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우리 아들 교복을 내가 가서 사줬던 것이 기억난다"며 "어떻게 아이들의 같은 교복을 입고 이런 사진을 게시할수 있는지 그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故 오영석군 아버지는 "이 사진을 올린이가 단원고생이 맞는지는 알수 없지만 아이들에게 심한 모욕감을 줬다"며 "참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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