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청소년 행복도 조작 논란

이계덕 | 기사입력 2015/01/28 [17:58]

여성가족부, 청소년 행복도 조작 논란

이계덕 | 입력 : 2015/01/28 [17:58]
[신문고] 이계덕 기자 =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발표한 청소년 행복도 조사결과를 놓고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여가부는 27일 ‘내 삶이 행복하다’는 응답이 86.4%로 2011년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는 ‘2014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 응답도 58.1%로 과거보다 2% 포인트 감소했다.
 
3년 만에 실시한 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통계청·백석대에 의뢰해 작년 9월12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000가구 만 9세~24세 청소년 3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는 표본조작을 통해 행복도를 부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1년엔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정이 17.6%였지만 이번 조사 땐 4.7% 포인트 줄었다. 반면, 월 소득 400만원 이상 가정은 2011년 조사 때보다 13.4% 포인트나 늘었다. 조사 대상에서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은 줄이고 중산층 가정 청소년은 늘린 셈이다.
 
여가부 측은 “전문성을 가진 통계청이 표본 조작을 할 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