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실속외교’ 위해 1일 일본 순방길 올라

1일~6일 도쿄도, 홋카이도 5박6일 일정...수교 50주년 도시외교 강화

임금조 | 기사입력 2015/02/01 [22:20]

박원순 ‘실속외교’ 위해 1일 일본 순방길 올라

1일~6일 도쿄도, 홋카이도 5박6일 일정...수교 50주년 도시외교 강화

임금조 | 입력 : 2015/02/01 [22:20]

[신문고뉴스] 임순조 기자 = 박원순 시장이 ‘실속외교’를 위해 일본 순방길에 올랐다.
 
박원순 시장은 1일∼6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도․홋카이도 2개 도시 첫 해외순방으로, 안전, 관광, 도시재생 등 시민 삶과 직결되고 도시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민생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실속외교’에 방점이 있다.
 
이번 순방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해에 양국 수도가 ‘대도시 문제 공동대응’을 목표로 시민체감형 도시외교를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박 시장과 마쓰조에 유이치 도쿄도지사는 두 번째 만남을 가지며 협력 공감대를 강화하게 됐다. 지난 7월 도쿄도지사가 서울을 공식방문하며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양 도시 교류 물꼬를 튼데 이어, 이번엔 박원순 시장이 도쿄를 공식 방문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도쿄도청에서 마쓰조에 도쿄도지사와 만나 안전, 환경, 관광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실질적 교류협력을 강화를 약속할 예정이다. 양 도시 현안인 도시안전과 관련해선 도쿄도가 오랜 세월 축적한 기술․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고, 서울시는 자체 개발한 IT기반의 포트홀 신고시스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등의 방식이다.
 
순방 첫 날인 2일에는 관련 현장도 다양하게 돌아보고 벤치마킹한다. 실제 도로함몰이 발생했다 복구된 도쿄대에선 도로함몰 발생 조사~대응 신속한 체계를 확인하고, 공룡교량이라 불리는 도쿄 게이트 브릿지에선 우리 보다 앞선 교량 관리시스템을 배워올 계획이다.
 
서울형 창조경제의 한축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박 시장이 직접 1일 가이드를 자청, 도쿄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관광을 세일즈하는 서울관광설명회를 갖는 한편, 서울의 공연, 숙소 등 관광유관기관 18개사도 동행 해 현지에서 면대면 마케팅을 벌인다.
 
도쿄의 유력 경제인과의 네트워크도 확장해 서울 투자유치 확대에 나선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부회장을 지내고 있는 노무라증권 고가 노부유키 회장, 미쓰비시 고문이자 한일 경제협회장 사사키 미키오, 재일기업인인 마루한 한창우 회장, 도레이 니카쿠 아키히로 사장 등과 잇달아 면대면으로 만날 계획이다.
 
3일에는 박원순 시장이 일본 3대 명문 중 하나인 와세다 대학에서 학생 및 시민 300여 명에게  소통을 중심으로 한 서울의 도시외교 철학 제시한다.
 
4일에는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사이타마 신도시 개발지도 방문, 서울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시민 친화적 도시재생을 모색한다. 사이타마현은 도쿄의 기능 집중 해소를 위해 (폐)철도부지 및 공장부지를 활용해 ‘98년~‘03년까지 상업문화․체육시설 등의 복합적인 개발이 이뤄진 곳이다.
 
5일 홋카이도에선 세계 3대 축제로 연인원 2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삿포로 눈축제’에 참가해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는 한편 서울의 김장문화제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박 시장의 홋카이도 방문은 양 도시 우호협정 5주년을 기념, 홋카이도가 공식 초청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 지사를 비롯해 만나 사이타마․삿포로․오타루 시장 및 지사 면담, 도시 간 교류 저변 확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논의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 삶과 직결된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전 지구촌 공동체가 국경을 넘어 도시 간 교류(local to local), 시민협력(people to people)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해야한다”는 철학을 강조하고, “양 도시 공동 관심사이면서 시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실리적인 도시외교에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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