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알바 노동자 좋은 대우 해주고 있다" 주장

이계덕 | 기사입력 2015/02/05 [14:54]

맥도날드 "알바 노동자 좋은 대우 해주고 있다" 주장

이계덕 | 입력 : 2015/02/05 [14:54]
▲ 최저임금 수준의 시급으로 구인공고를 하고 있는 맥도날드     © 알바천국 캡쳐
 
[신문고] 이계덕 기자 = 한국 맥도날드가 5일 '알바노동자의 평균시급이 7000~8000원대에 이른다"며 "결코 많은 대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문고뉴스>가 알바천국 등 주요 알바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결과 맥도날드의 주장처럼 시급 7000원을 주는 곳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5580원 정도의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 측은 "알바노조가 1만원대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며 "자신들은 지금도 최고 임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바노조는 노조원 부당 해직 등의 사유 등을 이유로 맥도날드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면서 오는 7일 매장에서 점거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22살인 이가현씨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그녀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알바노조에서 활동을 해왔다. 맥도날드에서 부당한 일이 있을 경우 이를 이야기 했고, 이는 해고로 이어졌다.
 
이씨는 '맥도날드'로부터 '꺾기' 피해를 당했다. ‘꺾인다’라는 표현은 근로자의 근무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다는 것으로 정상적으로 근무 시간임에도 “손님이 없으니 들어가”라고 하면 이 시간은 급여가 보장되지 않는 것을 의무한다.
 
근무시간 조작도 빈번하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현재 맥도날드의 경우 정확한 임금을 책정하겠다며 지문감식으로 출퇴근 시간을 입력해 1원단위까지 정확히 임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지만 이 씨는 "목표 총 매출액을 채우기 위해 중간 관리자들이 근태 기록을 조작한다. 사람의 힘으로 다시 수정하는 것이 가능한 서버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바노조가 맥도날드 알바노동자 1,625명 (현직 981명)을 대상으로 ‘꺾기’를 당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요구받은 적 있다’가 무려 64%로 과반수이상이었고 ‘나는 아니지만 다른 알바들이 요구받는 걸 본적이 있다’가 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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