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정희·이승만 자랑스러운 전 대통령들"
묘소참배해서 분열과 갈등 끊겠다(?)

박훈규 | 기사입력 2015/02/08 [20:08]

문재인 "박정희·이승만 자랑스러운 전 대통령들"
묘소참배해서 분열과 갈등 끊겠다(?)

박훈규 | 입력 : 2015/02/08 [20:08]
▲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가  당선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박훈규

 

 

 

[신문고뉴스] 박훈규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대표는 8일 "박정희 대통령은 산업화의 공이 있고, 이승만 대통령은 건국의 공로가 있다."면서 "이들을 자랑스러운 전임 대통령으로 함께 모시고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9일 지도부의 첫 일정으로 현충원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 계획을 전했다. 그는 “우리 지난날의 역사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라며 "역대 정부마다 과가 있으나 공로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그동안 저희가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특별히 더해 참배한 것은 서거한 지 얼마 안 돼 모신다는 자세로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 묘소 참배 여부를 놓고 국민이 서로 갈등하고 국론이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현충원 참배로 그런 분열과 갈등을 끝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신임대표의 이런 행보는 이례적인 일인 만큼 향후 찬반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표는 계파갈등 문제와 관련 "근원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확립해서 계파 논란, 계파 갈등의 소지를 없애겠다."며 "백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당인사와 운영에서 사심 없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근원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제도를 확립해서 계파논란, 계파갈등의 소지를 근원적으로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개헌문제와 관련해선 "개헌은 꼭 꼭 필요하다"며 "개헌 화두는 역시 분권으로, 지금까지 대체로 중앙 권력구조 개편 쪽에 논의가 많이 모아졌는데, 그것 못지 않게 지방분권과 입법 사법 행정이 제대로 분립되는 3권 분립 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헌 못지않게 더 절실한 과제는 선거제도 개편"이라며 "승자 독식,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더 심화하는 선거제도는 개편해야 한다. 권역별 정당명부비례제와 석패율제가 관철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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