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 이계덕 기자 =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전남도당위원장)은 2일 "호남고속철 광주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노선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기획재정부가 건설비 절감을 이유로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인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기획재정부는 건설비 절감을 이유로 무안공항 경유를 하지 않고, 신선이 아닌 기존선 개량을 통해 광주송정-나주-목포를 연결하고 무안공항은 단선으로 지선화해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 무안공항행과 목포행으로 이원화하면 매년 50억원 이상의 운영비 추가 소요 ▲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혼용구간의 증가로 인한 안전성 우려 ▲ 광주 송정에서 목포까지 기재부 검토안은 전남과 국토부 협의안과 비교하면 고작 2분 단축 ▲ 대구-부산 간 경부 KTX 2단계 사업은 검토과정에서 애초보다 39㎞, 1조3천600억원을 증가시킨 반면 호남 KTX 2단계 사업은 오히려 축소 ▲ 무안공항 경유가 대통령 공약사항 ▲ 무안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계획 등 KTX 무안공항 경유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기재부 검토안은 기존선 혼용구간이 33.1㎞나 증가(33.7㎞→66.8㎞)해 서로 다른 속도의 열차가 선로를 공용함에 따른 장애 및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고, 기존선 사용 때 감속운행을 함으로써 고속철의 역할도 하지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주영순 의원은 "기재부가 100년을 내다보고 건설해야 할 철도사업을 당장의 사업비 절감 때문에 안정성, 경제성, 속도의 타당성까지 없는 소탐대실(小貪大失)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통령공약 노선이자 지역갈등이 봉합된 협의노선인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호남KTX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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