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베 기자 제보자 색출' 논란

이계덕 | 기사입력 2015/03/02 [16:55]

KBS '일베 기자 제보자 색출' 논란

이계덕 | 입력 : 2015/03/02 [16:55]
[신문고] 이계덕 기자 = KBS가 일간베스트 저장소 회원인 기자의 존재를 '미디어오늘'에 제보한 제보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KBS여기자회는 지난달 27일 ‘우리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는 성명을 내고 “외부 제보가 ‘불순 행위’라며 징계한다면 앞으로 KBS 기자는 어떻게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제보를 보호하고 취재원을 설득하느냐”고 비판했다.
 
여기자회는 이어 “동의 받지 않은 조사가 ‘불법’이라면 KBS 기자의 취재 행위는 어디까지가 합법이고 어디부터가 불법이란 말인가”라며 “자가당착 논리에 빠져 정당한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우리 사회의 법 정신마저 외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BS여기자회는 사측에 “문제의 당사자를 결단코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며 “원칙에 따라 명명백백하게 조사하고 상식에 따라 단호하게 결정하라”며 "이번 사안은 절대 정치적 좌우 논리로 볼 문제가 아니라 채용과정에서 거르지 못한 문제를 자체 정화 기능을 통해 걸러내는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기자의 글은 "여성을 성적 도구로 보는 모멸의 정신은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훼손하는 여성 전체에 대한 테러"라며 "글을 쓴 사람에게 진정한 자기 성찰을 통해 양심적 선택을 해주길 바라며 KBS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매달 5,000원으로 세상을 바꿀수 있다면 대안언론에 투자 하시겠습니까?
[정기후원] http://www.shinmoongo.net/newnews/pay_img/cms_support.html
신문고뉴스 후원자 모임에 가입하시면 매일같이 뉴스레터를 받아보실수 있습니다.
https://group.kakao.com/sinmoongo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