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앞에서 하나되는 일베와 오유"

[이계덕의 SNS 일기] 한국계 미국인이 美의원 됐을때 생각해보자

이계덕 | 기사입력 2015/03/06 [14:24]

"이자스민 앞에서 하나되는 일베와 오유"

[이계덕의 SNS 일기] 한국계 미국인이 美의원 됐을때 생각해보자

이계덕 | 입력 : 2015/03/06 [14:24]
[신문고] 이계덕 기자 = 5일 '미디어오늘'이 관심있는 기사를 하나 작성했다. 미디어오늘은 5일자 조윤호 기자의 '기자수첩'을 통해 "담배절도 의혹에 인종주의 비난까지… 이자스민 앞에서 하나되는 일베와 오유"라는 부제로 "이자스민은 너네 나라로 돌아갈 필리핀 여자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진짜 이자스민 사라졌으면 좋겠다. 다문화 진짜 극혐이다. 게다가 아들담배ㅋㅋㅋㅋ“미친 지네나라로 꺼져라 제발!”라는 글을 적은뒤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아들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절도했다는 의혹에 제기된 직후 각각 ‘일간베스트’와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글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디어오늘은 "이자스민 의원은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보수, 진보 커뮤니티 모두로부터 비판받는 정치인이 됐다. 이는 어쩌면 한국 최초의 ‘다문화’ 비례대표 국회의원, 더욱이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의원이 지닌 숙명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인터넷 공간은 이자스민 의원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도배됐다. ‘자식 교육 잘못 시켰다’는 비판 정도야 한국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나올 수 있는 비판이다. 문제는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왜 필리핀 여자를 국회의원 시켰냐’는 식의 인종주의적인 반응"이라고 지적하면서 "게다가 이자스민 의원의 아들이 담배를 훔쳤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담배가 ‘시스템 상’ 사라졌고, 이를 두고 경찰이 절도 혐의를 조사 중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문고뉴스]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린바 있다. 지난 4일 기자는 "새누리당 의원 아들이면 '피의사실' 공표해도 됩니까?"라며 '이자스민 의원 아들' 문제를 다뤘다. '혐의'가 확정도지도 않은 상태에서 의원 실명을 공개하면서 결과적으로 이 의원의 아들에게 상처를 입힐수도 있다는 취지였다.
 
 
결국 편의점 본사에서 "담배가 절도됐다는 증거를 찾을수 없었다"고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야, 일단락 되는 분위기지만 그 사이 이 의원에 대한 맹비난이 쏟아진 뒤였다.
 
기자와 친분이 있는 어떤 누리꾼은 '새누리당'은 항상 '피의사실 공표'를 해왔는데 우리도 똑같이 하자며 기존의 마녀사냥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하는 일까지 있었다. 이미 '담배절도 의혹에 진실'보다 그 의혹이 나온게 '새누리당'이고 '필리핀 출신이 아닌 귀화한 이주여성'에 초점이 맞춰져있던 상태였다.
 
이자스민 의원은 4·11 총선 직후부터 줄곧 인터넷에서 '인종차별적' 공격을 받았다. 필리핀에서 태어난 이씨는 한국인과 결혼해 1998년 귀화했으며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됐다. 당시부터 새누리당에 쏟아지던 비난은 "어떻게 외국에서 온 사람을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시킬수 있느냐"는 편견적 주장이었다.
 
물론, 이 의원의 학력위조 논란 등 의원으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그동안 이주노동자를 위한 사회운동 경력이 있는 이들이 많았는데 '왜 하필 이자스민이냐'는 논란이야 정치인으로써의 검증이라도 치더라도 '외국인이 어떻게 한국의 국회의원이 될수 있냐'는 물음은 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등으로 살아가면서 해당 의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외국 정치인'이 해당 국가에서 비슷한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해봤으면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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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목사킬러이정선 2015/03/06 [23:56] 수정 | 삭제
  • 차승원도 밀어주는데 뭐 ㅋ 이자스민 아들 온누리교회 이은택이랑 마이 닮았네 ㅋ 담배 절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