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기피하는 일 끝까지 도맡아 해"

협동조합 위드...(주)아름다운 집, 우리컴, 한울타리 기업 뭉쳐

김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5/03/16 [04:47]

"남들이 기피하는 일 끝까지 도맡아 해"

협동조합 위드...(주)아름다운 집, 우리컴, 한울타리 기업 뭉쳐

김영주 기자 | 입력 : 2015/03/16 [04:47]

경기도 시흥시 최초 사회적기업인 (주)아름다운 집이 지난해 5월 협동조합 위드로 이름과 조직을 바꾸고 새롭게 운영되고 있다.


(주)아름다운 집은 인테리어 및 집수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그러나 자활기업인 우리컴(컴퓨터 판매 및 A/S)과 한울타리(고철, 비철)가 어려움에 처하자 이들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주)아름다운 집, 우리컴, 한울타리를 모두 아우르는 '협동조합 위드'(대표 서무숙)를 탄생시켰다.  

 

 

▲ 협동조합 위드 사무실 전경     © 컬쳐인

 

 

'다 함께'의 뜻을 지닌 '위드'처럼, 기업들이 상생하기 위해 한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우리컴과 한울타리 사무실도 예전 (주)아름다운 집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주거사업부, 컴퓨터사업부, 재활용사업부, 사업지원부를 조직했다. 각 사업체의 대표들은 해당 사업부의 총괄부장을 맡았으며, 사업지원부에서 모든 회계 및 행정처리를 해주니 업무도 경감됐고, 예산지출도 감소되었다.

또한 컴퓨터 사업부에서 IT무료봉사를 하다보면, 낡은 주거환경에 처한 곳들을 보게 되는데 이를 주거사업부에 연결하여 도배 및 장판 등의 집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상호보완이 이뤄지는 사례이다.


협동조합 위드는 지난해 작은자리종합사회복지관의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는데, 해당 공사를 추진하는 또다른 업체와의 비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남들이 어렵거나 까다로워서 기피하는 공사는 끝까지 도맡아했다.

 

수익의 일부를 줄이고, 공사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니 이미지도 개선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핸드폰으로 인해 컴퓨터가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어려움에 처한 컴퓨터 사업부는 기존 소비자와의 끈을 놓지 않으며 유지보수와 렌탈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기업들이 합쳐진 만큼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 방향을 보아야 하는데, 따로따로 보는 모습에 소통이 늘 문제였다.


협동조합 위드 안에서 그 뜻 만큼 서로 얘기를 많이 나누자,는 의견이 교환되었고 이는 적중했다.

 

 

▲ 협동조합 위드 서무숙 대표와 강은하 총무.     © 컬쳐인

 

 

지난 2008년 사회적기업 (주)아름다운 집에서 단순히 회계업무를 맡을 요량으로 일을 시작한 서무숙 씨는 지난해 5월 협동조합 위드를 창립하면서 이사장이 되었다. 오랜 기간 변함없이 일을 추진해온 강단력과 우리컴에서 컴퓨터 판매 및 수리를 해온 강은하 씨가 총무를 맡으면서 조직의 유연함에 가세했다.


서무숙 대표와 강은하 총무가 협동조합 위드의 중심역할을 하면서 협동조합 위드가 창립된 지 1년이 다되어갈 뿐인데, 수익도 늘어나고 보다 안정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무숙 대표는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으로, 이들 기업들에 업무를 믿고 맡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동조합 위드는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격 인테리어 및 컴퓨터 전문기업이다.

 

주거사업(인테리어 및 집수리, 주거현물급여사업, 에너지효율진단사업, 저소득층 난방 효율개선 사업, 전세임대주택 개보수사업), 컴퓨터 사업(컴퓨터 판매 및 A/S, 프린터 판매 및 렌탈, 기업단체 유지보수, 시청 컴퓨터 IT무료봉사), 재활용사업(고철, 비철)을 진행한다. 문의: 031) 314-5018

 

   

이 기사는 [컬쳐인시흥] 제휴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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