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오히려 차별과 억압 은폐"

이계덕 | 기사입력 2015/03/26 [10:13]

"장애인의 날, 오히려 차별과 억압 은폐"

이계덕 | 입력 : 2015/03/26 [10:13]

 

 
[신문고] 이계덕 기자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이 26일 오후2시 서울 보신각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출범식 및 11회 전국장애인대회 및 최옥란 열사 13주기 및 최정환 열사 20주기 13회 장애해방열사 합동추모제를 연다.
 
420 공투단은 정부가 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의 수많은 차별과 억압을 은폐시키는 날로 기능하기에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모든 차별에 맞서 함께 싸워나가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장애·인권·노동·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공동투쟁기구다.
 
이들 단체는 "2015년을 살아가는 장애인의 현실은 실로 처참하기만 합니다. OECD 회원국 평균대비 장애인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배에 달하며,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 대비 장애인 가구의 소득 수준은 고작 53.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주일에 3회 이상을 외출하지 못 하는 장애인이 전체 장애인의 33.4%에 달하는 등 장애인은 창살없는 감옥에서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또 "장애등급제 희생자 故송국현과 최중증장애인 故오지석의 죽음. 송파 세모녀와 가난한 이들의 죽음. 발달장애인 가족의 죽음. 그리고 4월 16일 세월호 참사와 정리해고 및 살인적인 정책으로 희생된 사람들. 2014년을 지나 2015년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은 우리를 죽음으로 내모는 이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또 " 지난 3월 21일은 살인적인 노점상 단속에 분신으로 항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정환 열사 20주기였다"며 " 그리고 3월 26일은 장애여성이자 노점상, 기초생활수급자이기도 했던 최옥란 열사가 돌아가신지 13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칼했다.
 
이어 "420공투단은 3월 26일 최옥란 열사 기일에 전국장애인대회를 시작으로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투쟁과 5월 1일 노동절 투쟁까지 장애인의 생존권적 요구를 알리고 관철시키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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