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악을 후보공천 포기 야권선거공조는....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5/04/01 [12:36]

민주당, 관악을 후보공천 포기 야권선거공조는....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5/04/01 [12:36]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 정동영 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요동을 치고 있는 4.29재보선 관악을 선거구에 민주당(대표 강신성)이 후보공천을 포기하는 한편 야권연대 문제에 대해 기성 야권 정당들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1일 운영위원회 명의의 '4.29 재보선 관련 특별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특별성명서를 통해 "재보선 선거구 중 세 곳의 선거는 통진당 해산을 발생사유로 한다."면서, "그러나 ▲ 정당해산 결정이 타당했는지 ▲ 의원직 박탈은 정당했는지 ▲ 막상 의원직을 박탈당한 후보의 재출마를 허용한 것은 타당한지(규정 없음) 등 여야 어느 쪽의 관점에서 보아도 법적 시비거리를 안은 ‘이상한 보선’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권후보난립을 즐기는 여권과 이념시비를 두려워하는 야권 모두 이런 문제점들에 눈을 감고 선거승리에만 목을 매고 있는 현실은 진보-보수를 떠나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민주당은 이런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국법의 일관성 확립을 촉구하는 것이, 국가백년대계에 더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이번 보선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정책의 차이를 무시한 묻지마 야권연대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옳지 않고, 차이점과 공통목표를 명료히 하는 건전한 야권연대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라면서, "야권연대 문제에 대해 기성 야권 정당들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어 "이번 보선에서 당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 강력하게 존재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당의 존재감을 높이는 실리보다는,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하는 합리적 정당의 대의명분을 명료히 하는 것이 소탐대실을 피하는 바른 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후보공천을 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마지막으로 "재보선에서 야권내 순위경쟁에 몰두하고 있는 새정치연합과 새정치연합반대 진영 모두에 존재하는 열린우리당 창당주도 및 핵심세력들이 열린우리당 창당의 오류에 대해 국민과 야권지지자 앞에 공개반성부터 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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